
[ 목차 ]
· 단체상해보험의 개념과 보장
· 놓치지 않으려면 직접 청구
· 개인보험 중복과 퇴사·세금
다치거나 아파서 병원비가 나왔을 때 개인 실손보험만 청구하고 끝내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옆자리 동료가 그것은 회사 단체보험으로도 받을 수 있다고 말하면, 우리 회사에 그런 것이 있었냐며 놀라게 된다. 이렇게 있는 줄도 모르고 놓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이 글에서는 많은 직장인이 놓치는 회사 단체상해보험을 정리한다. 단체상해보험이 무엇인지부터 보장 범위, 직접 청구하는 법, 개인보험과의 중복 수령 여부, 퇴사 시 처리와 세금까지 차근차근 담았다. 미리 알아 두면 내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든든한 보장을 놓치지 않고 챙길 수 있다.
⬛ 단체상해보험의 개념과 보장
단체상해보험은 이름은 거창하지만 개념은 간단하다. 회사가 직원들을 위해 단체로 들어 주는 보험이다. 보험을 드는 계약자는 회사이고, 보장을 받는 피보험자는 직원인 나이며, 보험료는 대부분 회사가 부담한다. 쉽게 말해 회사가 내 이름으로 들어 준 보너스 같은 보험이고, 내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보장받는 엄연한 복지다. 그래서 있는 줄 모르고 안 챙기면 순전히 내 손해다. 보장 내용은 상품마다 다르지만 보통 상해로 인한 사망과 후유장해, 입원비와 수술비, 골절이나 화상 같은 진단비를 보장한다. 업무 중 사고는 물론 업무 외 일상 사고까지 보장하는 경우도 있고, 회사에 따라 질병이나 실손 보장이 포함되기도 한다. 그래서 출퇴근길에 넘어져 다쳤든 주말에 운동하다 삐끗했든 보장 범위 안이라면 받을 수 있다. 업무 중 사고만 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은 오해다. 다만 보장 내용은 회사가 가입한 상품마다 다르니 정확한 범위는 꼭 확인해야 한다. 같은 회사라도 해마다 가입 조건이 바뀔 수 있으므로, 매년 한 번쯤 보장 내용을 점검해 두면 좋다.
⬛ 놓치지 않으려면 직접 청구
여기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단체보험은 회사가 알아서 챙겨 주지 않는다. 다친 내가 직접 청구해야 보험금이 나온다. 그래서 다치거나 입원했다면 먼저 인사팀이나 총무팀에 단체보험이 있는지 확인하고, 보장 내용과 청구 방법을 안내받아야 한다. 그런 다음 진단서와 진료비 영수증, 세부내역서, 청구서 같은 필요 서류를 준비하면 된다. 오랫동안 관리자로 일해 보면 직원들이 단체보험이 있는 줄도 모르고 못 받고 넘어가는 경우가 정말 많다. 몰라서 청구하지 않으면 회사가 대신 챙겨 주는 일은 없으므로, 결국 아는 사람만 혜택을 누리는 셈이다. 그러니 다쳤을 때는 일단 인사팀에 물어보는 것이 좋다. 있는지 확인하는 것만으로는 손해 볼 일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병원비가 나왔다면 개인 실손보험을 청구하면서 회사 단체보험은 없는지 함께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두 보험을 함께 챙기면 같은 사고로도 더 많은 보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입원이나 수술처럼 병원비가 큰 경우라면 반드시 확인해 볼 만하다. 청구 기한이 정해져 있는 경우도 있으니 다친 뒤에는 되도록 빨리 알아보는 것이 안전하다.
⬛ 개인보험 중복과 퇴사·세금
가장 많이 궁금해하는 부분은 개인보험과 중복으로 받을 수 있는지다. 답은 보장 종류에 따라 다르다. 사망이나 후유장해, 진단비처럼 정액으로 보장하는 항목은 개인보험과 중복 수령이 가능해 양쪽에서 각각 다 받을 수 있다. 반면 실제 쓴 병원비를 돌려주는 실손의료비는 비례보상이라 중복이 안 된다. 여러 곳에 가입해도 실제 낸 만큼만 나눠서 보상하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얼마를 준다고 정해진 보장은 양쪽 다 받을 수 있고, 쓴 만큼 돌려주는 실손은 실제 비용 한도 안에서만 받는다. 퇴사와 세금도 알아 두면 좋다. 단체보험 보장은 재직 중에만 유효하므로 퇴사하면 종료된다. 다만 단체실손을 개인실손으로 전환하는 제도가 있을 수 있으니, 공백 없이 보장을 잇고 싶다면 퇴사 전에 보험사에 문의하는 것이 좋다. 이 전환 제도를 모르고 그냥 두면 나중에 개인보험을 새로 들 때 더 불리할 수 있다. 세금은 회사가 내준 보험료가 연 70만 원까지 비과세이고 초과분은 근로소득에 포함되며, 받은 보험금에는 세금이 없다. 회사 단체보험은 가만히 있으면 그냥 흘러가 버리는 복지이지만, 알고 챙기면 큰 도움이 된다. 다쳤을 때 혹시 회사 보험은 없는지 한 번 더 떠올리는 작은 습관이 결국 내 지갑을 지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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