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거나 신입사원을 환영하는 회식 날, 예약한 식당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사회초년생에게 가장 먼저 드는 고민은 "나는 어디에 앉아야 하지?"입니다.
아무 생각 없이 앉았다가 그 자리가 부장님 자리였다면 어쩌나 싶어 괜히 눈치를 보게 됩니다. 하지만 회식 자리 배치는 단순한 서열 나누기가 아니라, 함께하는 사람들에 대한 작은 배려가 드러나는 순간입니다.
복잡한 예절을 다 외울 필요는 없습니다. '출입문'이라는 기준 하나만 기억하면, 어떤 식당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기본기가 탄탄한 신입"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오늘은 상석과 말석의 기본 개념, 식당 형태별 상석 위치, 그리고 회식 장소로 이동할 때 차량 자리 예절
회식 장소로 함께 이동하거나 2차로 옮길 때 차를 타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차에도 상석이 있으니 알아 두면 좋습니다.
- 택시나 기사가 운전하는 차 : 운전석 대각선 뒷자리가 가장 상석이고, 그다음이 운전석 바로 뒷자리, 뒷좌석 가운데 순서입니다. 조수석은 막내가 앉아 길 안내와 결제를 맡는 자리입니다.
- 상사가 직접 운전하는 차 : 이때는 조수석이 상석입니다. 운전하는 상사 옆에 앉아 대화를 나누는 것이 예의이므로, 상사의 차를 탈 때는 뒷자리에 혼자 앉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회식 중 잔을 채우거나 건배할 때는 상사보다 잔을 조금 낮게 대고, 술을 마시지 못하는 동료에게는 억지로 권하지 않는 것도 기본 매너입니다.
부서 막내가 챙기면 좋은 회식 매너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 상석과 말석, 이것만 알면 됩니다
회식 자리는 업무의 연장이자 동료들과 가까워지는 자리입니다. 이때 자리를 잘 배치하는 것만으로도 말없이 상대를 존중하고 있다는 마음을 전할 수 있습니다.
자리 배치의 핵심은 '상석'과 '말석' 두 가지입니다.
- 상석 : 가장 편하게 식사하고 대화할 수 있는 자리로, 가장 높은 직급이나 연장자가 앉습니다. 사람들이 오가는 동선에서 벗어나 방해받지 않는 자리입니다.
- 말석 : 출입문과 가까워 종업원을 부르거나 추가 주문을 하기 쉬운 자리로, 막내나 회식을 진행하는 직원이 앉습니다.
회식 예절의 본질은 딱딱한 서열 문화가 아니라, 윗사람을 편한 자리에 모시고 아랫사람이 자연스럽게 진행을 돕는 배려에 있습니다. 신입 시절의 이런 작은 배려는 상사와 선배들에게 좋은 첫인상을 남깁니다.
▶ 상석을 찾는 기준은 '출입문'
상석과 말석을 나누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사람들이 드나드는 출입문입니다. 출입문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안쪽 자리가 상석이고, 출입문과 가장 가까운 자리가 말석입니다.
상석은 보통 벽을 등지고 앉아 식당 전체가 한눈에 보이는 자리이며, 종업원이나 다른 손님과 부딪힐 일이 없는 곳입니다. 그다음으로 좋은 자리는 상석의 맞은편과 바로 옆자리로, 보통 두 번째, 세 번째로 직급이 높은 분이 앉습니다.
저도 입사 첫 주 환영 회식에서 이런 기준을 전혀 몰랐습니다. 식당에 먼저 도착해 다리가 아프다는 이유로 출입문에서 가장 먼 안쪽 소파 가운데 자리에 털썩 앉아 버렸습니다. 잠시 후 부장님과 팀장님이 들어오시자 선배들의 표정이 굳었고, 사수가 다급히 눈짓을 보내 얼굴이 빨개진 채 문 앞 의자로 자리를 옮겼던 민망한 기억이 있습니다.
▶ 식당 형태별 상석 위치
식당 구조에 따라 상석의 위치도 조금씩 다릅니다.
- 룸이 있는 좌식 식당 : 출입문에서 가장 먼 안쪽, 벽을 등진 가운데 자리가 상석입니다. 에어컨이나 난방 바람이 직접 닿지 않는 자리인지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 일반 테이블 식당 : 벽을 등진 안쪽 자리나, 창밖 풍경이 가장 잘 보이는 자리, 등받이가 있는 긴 소파 자리가 상석입니다.
- 고깃집 : 불판의 열기와 연기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안쪽 자리를 상석으로 정합니다. 막내는 입구 쪽이나 불판 앞에 앉아 고기 굽기와 주문을 돕는 것이 좋습니다.
- 여러 테이블로 나뉘는 경우 : 가장 높은 분이 앉는 테이블을 안쪽에 배치하고, 진행을 맡은 직원은 테이블 사이를 오가기 쉬운 입구 쪽 끝자리에 앉으면 편합니다.
▶ 회식 장소로 이동할 때 차량 자리 예절
회식 장소로 함께 이동하거나 2차로 옮길 때 차를 타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차에도 상석이 있으니 알아 두면 좋습니다.
- 택시나 기사가 운전하는 차 : 운전석 대각선 뒷자리가 가장 상석이고, 그다음이 운전석 바로 뒷자리, 뒷좌석 가운데 순서입니다. 조수석은 막내가 앉아 길 안내와 결제를 맡는 자리입니다.
- 상사가 직접 운전하는 차 : 이때는 조수석이 상석입니다. 운전하는 상사 옆에 앉아 대화를 나누는 것이 예의이므로, 상사의 차를 탈 때는 뒷자리에 혼자 앉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회식 중 잔을 채우거나 건배할 때는 상사보다 잔을 조금 낮게 대고, 술을 마시지 못하는 동료에게는 억지로 권하지 않는 것도 기본 매너입니다.
▶ 막내가 챙기면 좋은 회식 매너
회식 진행을 돕는 막내는 출입문과 가까운 말석에 앉아, 모두가 편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작은 부분을 챙기면 됩니다.
- 먼저 도착해 자리 확인하기 : 가능하면 조금 일찍 도착해 예약 인원과 자리를 확인해 두세요. 상사가 도착했을 때 자연스럽게 안쪽 자리로 안내할 수 있습니다.
- 기본 세팅 챙기기 : 수저와 물컵을 인원수대로 놓고, 휴지나 앞접시가 부족하지 않은지 살핍니다.
- 주문은 자연스럽게 : 음료나 추가 메뉴가 필요해 보이면 종업원에게 조용히 부탁합니다.
다만 이런 행동은 자발적인 배려여야 합니다. 지나치게 의전에 신경 쓰면 오히려 분위기가 딱딱해질 수 있습니다.
요즘은 회식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직급과 관계없이 편하게 대화하는 분위기의 회사도 늘고 있습니다. 상사가 "오늘은 편하게 앉아서 맛있게 먹자"라고 말한다면, 너무 사양하기보다 감사한 마음으로 편하게 즐기는 것도 센스입니다.
자리가 애매할 때는 혼자 고민하지 말고, 친한 선배에게 "선배님, 부장님 맞은편에는 어느 분이 앉으시면 될까요?"라고 조용히 물어보세요. 작은 질문 하나로 실수를 충분히 막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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